티스토리 뷰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케이크
어제, 4월 20일이 제가 첫 편지를 써서 보낸지 1년 되는 날이더군요. 무엇보다 제 경험을 빌어 돈 걱정 없는 은퇴 생활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얼만큼 전달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말씀드렸듯이 제 방법은 주식투자로 은퇴 자금을 마련하고 주식투자로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는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므로 주식투자를 투자라기 보다는 저축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것이었고요.
시작할 때는 제가 아는 게 뻔하기에 얼마나 쓸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놀랍게도 1년이 되었네요. 다음 1년은 저의 깜냥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일 테지만 일단은 좀더 가보려고 합니다.
잡설이 길었죠. 사실은 오늘 편지는 제목이 모두이고 설명은 예전에 이미 했기에 더할 내용이 없어서입니다. 53번째 편지에서 저는 은퇴 후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생활한다면 주식, 즉 투자원금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온전히 보존되기 때문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는 상속재산이 된다고 했는데요.
프레더릭 마틴은 그의 저서, [벤저민 그레이엄의 성장주 투자법]에서 맛있는 케이크에 빗대어 저와 같은 생각을 피력하더군요. 그의 말씀을 제 방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배당금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수익원이다. 주식을 매수해서 이를 절대 팔지 않는다면 배당금 말고 그 기업의 가치가 증가함으로써 주식가치는 커진다. 케이크를 먹어도 손에는 여전히 케이크가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케이크는 계속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았습니다. 현재 30세의 젊은이가 5천만원을 30년 동안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합니다.
- 투자원금: 5000만원
- 투자지표: PER: 8.33(연 수익률: 12%) – 연 수익 600만원
- 배당성향: 30%, 1년차 배당금 180만원(PDR: 3.6%) – 세후 152만2800원(3.0456%)
- PER 8.33 & 배당성향 30%를 충족하는 포트폴리오로 매년 반복해서 운용
- PBR은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최소한 PBR은 1이하일 것
투자금 5000만원은 30년이 지난 다음 60세에 은퇴하는 은퇴자의 평안한 은퇴생활을 보장할까요?
30년 동안 운용한 결과 투자원금 5000만원은 13억2566만원으로 불어났고 31년이 되는 해 수령하는 배당금은 4037만원이 됩니다. 투자금을 연 12% 수익률(PER 8.33)로 30년 동안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한 결과입니다. 연복리수익률은 11.5%가 나오네요. 괜찮죠?
포트폴리오를 매년 PER 8.3 + 배당수익률 3.6%(세후 3.05%) 수준으로 운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경우 PER 5.8 + 배당수익률 5.4%(세후 4.6%)가 나오거든요. (PBR은 0.42)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꾸준하게 운용하는 실행력에 있습니다.
운용하는 동안 주가로 평가되는 투자원금은 변화가 있겠지만 실제 투자원금은 잉여금 증가분만큼 꾸준하게 불어날 겁니다. 또한 매년 수령하는 배당금 역시 꾸준히 늘어날 거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30년 동안 이런 조건으로 재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인데 저는 과거에 그랬으므로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봅니다. 아시다시피 시장에는 가치투자자가 투자할 주식이 없었던 적이 없었고 우리보다 상당히 앞서나간 미국 자본시장을 보더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거든요.
60세에 은퇴를 맞은 당신은 수령하는 배당금으로 돈 걱정 없는 은퇴생활을 즐기면 됩니다. 첫 해에는 4037만원으로 그 다음 해부터는 수령하는 배당금이 매년 8.4%씩 늘어나므로 물가상승률을 커버하고도 더더욱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요. 더구나 투자원금은 알아서 불어납니다. 이 케이크는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더 커지고 있으니까요.
혹시 빨리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지 않았나요?
참으세요. 어차피 은퇴는 하게 될 것이고 잘 대비한 당신은 그날이 올 때까지 젊음을 즐기셔야죠.
숙향 배상
[위 내용은 투자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노우볼레터]숙향의 투자 편지(107)- 합리주의 = 반 이데올로기 (0) | 2022.05.18 |
|---|---|
| [스노우볼레터]숙향의 투자 편지(105)- 목표수익률 (0) | 2022.05.18 |
| [스노우볼레터]숙향의 투자 편지(102)- 당기순이익 vs 영업이익 (0) | 2022.04.20 |
| [스노우볼레터]숙향의 투자 편지(101)- 지주회사 (0) | 2022.04.20 |
| [스노우볼레터]숙향의 투자 편지(100)- 미래는 알 수 없다고요? (0) | 2022.04.20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아파트 분양정보
- 전기차수혜주
- 문재인테마주
- p2p대출
- 제약주
- 이재명테마주
- 선강퉁
- 크라우드펀딩
- 힐러리테마주
- 바이오주
- 알리페이
- 보험다모아
- p2p
- 신라젠
- 반기문테마주
- 대림 아크로리버뷰
- 강남재건축
- 송파재건축
- 삼성페이
- 가상화페
- 적격대출
- 배당주투자
- 비트코인
- 공매도
- 세종시아파트
- 스타필드하남
- 핀테크
- 로보어드바이저
- 검단스마트시티
- 재건축투자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
